'SKY캐슬' 이지원 "'연기 천재' 수식어, 영광이지만 과분해"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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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3-26 16:27   HIT : 62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KY 캐슬'(스카이캐슬)의 배우 이지원이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현재 방송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한서진(염정아 분)과 강준상(정준호)의 막내 딸 강예빈으로 출연중인 이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지원이 분한 강예빈은 극중 공부잘하는 언니 예서(김혜윤)에 치여 관심을 못받지만, 똑부러진 성격으로 어른들의 세상에 일침을 날리는 사이다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SKY 캐슬' 촬영장에서 막내였던 이지원은 "25일에 마지막 촬영을 하고 26일에 종방연을 했다. 시원섭섭했다. 딱 붙는 올백머리에서 탈출하는 건 시원했고, 언니, 오빠, 선배님들 등 모든 분이 잘 챙겨주신 현장이었는데 그 현장을 떠나는게 섭섭했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이지원의 애교는 'SKY 캐슬' 메이킹 영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린 아이가 본연기도 잘하면서 애교까지 많으니 선배들의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지원의 애교가 드라마에도 반영되어 가출한 뒤 이수임의 집에서 "자고 가면 안돼요?'라고 묻는 장면이 완성됐다. 원래는 그냥 평범하게 치는 대사였지만, 쉬는 시간 턱을 괴고 묻는 이지원의 모습을 보고 감독이 마음에 들어해 실제 드라마에도 반영됐다고.

첫회, 한서진이 준비한 파티에 아빠와 함께 평상복 차림으로 나타나 예서의 행박을 묻는 엄마에게 "늦을걸? 생쇼를 하느라"라는 대사를 하며 등장한 강예빈. 기존 성인 시청자들에게는 생소한 10대의 언어를 차지게 치는 소녀의 모습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어떤 친구들은 쓰는 말투겠지만, 내가 쓰는 말투는 아니다. 실제로 신조어와 은어에 약해서 누가 그렇게 말하는지는 모르겠다. 익숙하지가 않았을 뿐이지 어렵진 않았다."

마냥 철이 없는 인물인지 알았던 중학생 예빈이도 드라마 내에서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큰 내면 변화를 보였다. 절도라는 일탈과 엄마의 무관심으로 인한 슬픔, 그리고 친하게 지낸 선생님이자 언니 혜나(김보라)의 죽음으로 인한 분노 등 굵직한 감정들을 세심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를 볼 때 내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드라마 TALK을 보면서 반응을 체크한다. 좋은게 99%고, 나쁜건 1% 정도다. 그래도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생각해서 아무렇지도 않다. 나쁜 말들도 대부분 예빈이에게 하는 말이고 나한테 하는 말들은 아니다. 좋은 글을 보면 기분이 좋고, 나쁜 글을 보면 무시할 수있다."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SKY캐슬'에 나온 선배 연기자들에게도 이지원은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김서형, 조재윤 등 이지원의 연기를 가까이서 본 선배들이 그를 칭찬하고 나선 것.

"선배님들이 칭찬해주시는 걸 많이 봤다. 영광이다. 김서형 선배님은 리딩때보고 종방연 때 본 것이 전부인데, 드라마로 보면 너무 멋지지 않나. 그런 분이 칭찬해주시니까 감동을 받았다. 조재윤 선배님은 현장에서도 꽤 많이 만났는데 만날때마다 볼도 꼬집고 헤드락도 하고 놀아주신다. 덕분에 즐거웠는데 칭찬까지 해주시니 선물을 덤으로 받은 기분이다."

그래서일까 어떤 이들은 이지원을 '연기천재'라고도 부른다. 이 말을 들은 이지원은 쑥스러워 하며 손사레를 쳤지만, 입가에는 기분 좋은 웃음을 간직한 채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는 나에게 과분한 것같다. 나보다 어린 나이에도 엄청 잘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내가 그런 말을 등러도 되나 싶다. 앞으로도 내 나이대에 훨씬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나올 건데, 나에게 그런 수식어를 붙이면 그 아이에게는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할 지 고민일 것 같다. '아이구 잘하네'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