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이지원 "4차 오디션 끝 'SKY캐슬' 합류…'인간 사이다' 별명 감사"
Forest Ent
DATE : 19-03-26 16:14   HIT : 17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번 주 종영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는 수많은 신 스틸러들이 등장하지만 그중 더 눈에 띄는 건 단연 이지원(13)이었다. 극 중 한서진(염정아 분)의 둘째 딸 강예빈으로 등장한 그는 작품의 전개에 따라 다양한 결의 연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똑 부러진 이지원의 연기에 칭찬이 이어졌다.

29일 뉴스1과 만난 이지원은 이 같은 호평에 "너무 좋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는 "길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다. 마지막 촬영 날에 카페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직원 분이 나를 뚫어지게 보더니 '위 올 라이'를 틀어주셔서 너무 신기했다"라고 해 작품이 낳은 스타 중 한 명임을 실감케 했다.

이지원이 주목받고 있는 건 운보다 실력 덕분이다. 그는 치열한 경쟁 끝에 'SKY캐슬'에 합류하게 됐다. 이지원은 "오디션을 4차까지 봤다. 1차에서는 미리 대본을 보고 연기를 맞춰보고, 2차와 3차에서는 연기에 대해 토론을 했다. 4차 오디션을 갔는데 '강예빈! 강예빈!' 하면서 합격했다고 알려주시더라 기분이 좋았다.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해 듣기만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노력 끝에 'SKY캐슬'에 합류한 이지원은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싶었다고. 이에 그는 맛깔난 대사 톤을 찾는가 하면, 반항아인 데다 날카로운 면이 있는 예빈이를 섬세하게 그려내기 위해 고심했다. 예빈이를 잘 표현하기 위한 헤어스타일을 하면서도 고생이 많았다. 그는 "머리를 묶을 때 항상 눈이 올라가게 묶었는데 그게 좀 아팠다. 드라마가 끝나니 머리를 안 묶어도 돼서 좋더라"며 미소 지었다.

덕분에 이지원은 물 만난 듯 작품 속에서 제 실력을 드러냈다. 부모의 사랑이 고픈 어린아이부터 할머니에게도 일침을 가할 줄 아는 '팩트 폭격기'까지, 강예빈만의 개성 있는 연기와 캐릭터를 제대로 분석해 연기를 해냈다. 이에 선배 연기자들도 이지원을 칭찬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준호, 염정아, 조재윤 선배님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 너무 감사할 뿐"이라며 쑥스러워했다.

'SKY캐슬' 속 강예빈은 할머니부터 부친 강준상, 모친 한서진, 언니 강예서에게까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일침을 가해 '인간 사이다', '예빈 808'이라는 재밌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이지원은 "그 별명을 알고 있다. 댓글로 봤다. 별명이 생기는 것 자체가 좋은 것 아닌가.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한 대사 중에서는 '그렇게 가고 싶으면 서울 의대 할머니가 가시지 그랬어요'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또한 이지원은 해당 캐릭터가 인기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일단 말을 잘해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또 예서 언니는 극 안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만 예빈이는 못 받으니까 약한 편에 서주는 느낌이 있지 않을까. 아마 집에서 둘째인 분들이 예빈이 캐릭터에 많이 공감해준 듯하다"라고 추측했다.

이지원은 'SKY캐슬'에서 정준호, 염정아, 김혜윤과 한 가족을 이뤄 연기를 했다. 그만큼 연기 호흡을 맞출 일이 많았을 터. 쟁쟁한 연기자들과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정준호 선배님, 염정아 선배님은 아우라가 있어서 처음엔 말을 걸기 어려웠는데 촬영에 들어가니 정말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다. 호흡도 좋았다. 혜윤 언니도 실제로 보면 정말 성격이 좋다. 보라 언니와 같이 나를 많아 챙겨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지원은 'SKY캐슬'을 통해 본인의 잠재력을 보여주며 또 한 명의 '연기 보석'으로 인정받았다. 그에게 'SKY캐슬'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이지원은 "인생작. 물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겠지만 12년 인생에서는 최고의 작품"이라며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