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창엽 "한예종 동기 양세종 활약, 신선한 자극"(인터뷰②)
Forest Ent
DATE : 17-12-01 17:10   HIT : 35

MBC '20세기 소년소녀', '별별며느리' 이창엽 인터뷰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이창엽(26)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유니스트(UNIST)를 다니던 공대생 이창엽은 연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입성,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연기과에 입학했다.

"유니스트 공대를 다녔는데 연기를 하고 싶어 휴학을 하고 서울에 올라와서 생활했어요. 어머니 소원이 제 졸업장을 보고 싶다는 거여서 서울과 울산을 오가면서 매주 두 번씩 학교를 다녔어요. 2년 동안 최선을 다했는데 '이렇게 하면 힘들겠구나. 전공을 연기로 가면 어떨까'라고 해서 한예종에 들어가게 됐어요."

한예종은 이창엽에게 연기적으로 성장할 기회였다. 학교에 워낙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많아 방황도 했다는 이창엽은 흔들렸던 만큼 더욱 성숙해졌다.

"정말 연기적으로 성장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가 방황을 많이 했어요. 학교 들어갔을 때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교수님은 날 왜 뽑았을까. 왜 뽑아서 내가 재능 있나 착각하게 하나. 안 뽑혔으면 다른 길을 찾거나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연기에 자질이 있나'라는 생각에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학교 공연도 제 또래 학번 친구들보다 많이 하고요. 제가 타고난 사람은 아닌데 어렸을 때부터 엉덩이 붙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거 하나 장점이구나. 교수님이 이걸 보셨구나' 싶었어요. 열심히 하니까 늘더라고요."

한예종 출신 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이창엽은 한예종 출신인 양세종, 김성철 등의 행보를 지켜보며 자극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양세종과 김성철은 각각 SBS '사랑의 온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동기는 '감빵생활' 성철이, '사랑의 온도' 세종이가 있어요. 신선한 자극인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 끈기를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죠. 그 친구들은 학교에서 잘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런 친구들이 잘되는 것 같아 '잘해서 성공해야지'가 아니라 주변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저 친구 좋은 배우 될 것 같다. 좋은 씨앗이다'라는 말을 듣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올해 벌써 두 작품을 만난 이창엽은 내년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나길 바랐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활약할 이창엽이 기대된다.

"내년 목표는 겨울에 잘 준비를 해서 좋은 감독님 만나서 영화를 찍고 군대 가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연속극도 했고 미니시리즈도 경험했는데 이제 갓 경험을 마친 인턴 같은 상태라 더 경험해서 '매체 연기는 뭔가'라고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