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싶어’에서 조은유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극 중 조은유는 ‘잘하는식당’을 운영하는 한서빈(최윤제 분)의 누나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공식처럼 남동생의 일이라면 200% 감정 이입을 해 귀여운 오지랖과 함께 K-누나의 면모를 보여주는 ‘한채빈’ 역이다.
지난 7일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잘 하고 싶어’ 9회에서 채빈은 동생 서빈과 대낮부터 불꽃 튀는 ‘K-남매’ 설전을 벌였다. 귀여운 오지라퍼 답게 서빈의 구여친 결혼소식을 접한 채빈은 분노의 맥주를 들이켜며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식당 브레이크 타임 핑계 삼아 빠져 나가려는 동생 서빈과 “이 식당, 오늘 다 빌리겠다”며 카리스마를 뽐내는 누나 채빈, 이들의 묘한 기류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게다가 옆에 있던 허지유(박지원 분)에게 서빈의 호구 연애 스토리를 조목조목 짚어주며 뒷통수 맞은 동생에 대한 위로와 분노를 대신 해주는 찐누나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단톡방에 청첩장을 올리는데도 가만있는 ‘부처’라고 서빈을 향해 시원한 일침을 날리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웃음과 짜릿한 사이다를 동시에 선사했다.
조은유는 자칫 차가워 보일수 있는 캐릭터를 당차면서도 속 깊은 모습을 ‘겉바속촉’ 같은 매력으로 표현 해 등장 내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묵묵부답인 남동생 최윤제와 복장 터지는 누나 인 현실 남매 케미에 완벽 몰입해 극에 신선함을 보여줘 열띤 반응을 얻었다.
맑은 이미지와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조은유는 2015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로 데뷔 해 다수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나갔으며 KBS ‘쌈, 마이웨이’에선 고동만(박서준 분)의 ‘고동희’로 청순한 비주얼과 ‘오빠 바라기’로 빛나는 존재감을 각인시킨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주 월요일 KBS COOL FM ‘정은지 가요광장’ 라라랜드 고정코너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활약하고 있다.
평소 도화지 같은 매력을 지닌 조은유는 ‘잘 하고 싶어’를 통해 배역과 혼연일체 된 연기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 시켜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