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이지원 "5세 때 연기 시작… 'SKY캐슬'은 인생작"
Forest Ent
DATE : 19-03-26 16:15   HIT : 3,829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N인터뷰]①에 이어>

다음 달 1일 종영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은 보석 같은 아역 배우들을 대거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강예빈을 연기한 이지원(13) 역시 'SKY캐슬'로 크게 주목받았다. 13세의 '꼬마 배우'는 어른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지원이 연기를 시작한 건 5세 때부터다. 계기는 우연이었다. 29일 뉴스1과 만난 이지원은 "아빠의 지인이 연출 관련 일을 했는데 어느 날 공익광고를 찍어보라는 권유가 와서 촬영을 하게 됐다. 그때 감독님이 엄마에게 나를 연기시켜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매주 고향인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연기를 6개월 정도 배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엔 연극 관련 일을 하셨던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고, 연기에 흥미를 느낀 이지원 본인 역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만난 작품이 '안녕, 투이'다. '안녕, 투이'를 통해 주목받은 그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으로 업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지원은 "'개훔방'을 할 때는 더 어려서 '연습을 열심히 해서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보다, 현장에서 친구들이랑 (연기를) 재밌게 풀어냈다. 또래 배우들이 나오기도 했고 강아지도 있어서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 인생작은 'SKY캐슬'이고 영화 인생작은 '개훔방'"이라며 작품에 애정을 표했다.

이지원은 올해 중학교에 진학한다. 본격적으로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 이지원 역시 학업과 연기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그는 "연기와 공부를 병행하고 싶다. 내 상상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서울대에 가서 연기를 하고 싶다. 물론 그러기는 어렵겠지만"이라며 웃었다.


13세의 어린 나이에 배우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지원이지만 연기가 힘이 드는 순간은 없었을지 궁금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었지만 아직 감정적으로 힘든 적은 없다"며 "앞으로 연기를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액션, SF, 코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해보고 싶다"고 해 되려 연기 욕심을 냈다.

'SKY캐슬'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지원은 '해피투게더4'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지원은 "'해투4'가 첫 예능인데 나가기 전에 너무 떨리더라. 부모님도 어린애가 어른들 앞에서 이야기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셨다. 두근두근하면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특히 '런닝맨'에서 보던 유재석 선배님을 실제로 보니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다만 자신의 출연 분량에 대해서는 "많진 않을 거다. 톡톡 튀는 멘트만 나올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원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달에는 'SKY캐슬' 포상휴가를 떠난다. 이지원은 "'SKY캐슬'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휴가를 가면 스태프들과 재미있게 놀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지원은 2월1일 종영하는 'SKY캐슬'에서 강예빈 역으로 활약해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