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엽, '이소소' 키스신 찍고 '별별' 남상지에 사과한 사연 [인터뷰 맛보기]
Forest Ent
DATE : 17-11-27 15:05   HIT : 4,640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배우 이창엽이 '별별 며느리'와 '20세기 소년소녀' 속 키스신에 얽힌 일화를 털어놨다.

MBC 월화드라마 '별별 며느리'(극본 오상희·연출 이재진)에서 최한주(강경준)의 남동생 최동주로 활약한 이창엽은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상대 배역이었던 남상지(박지호)와의 잦았던 애정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애정신이 정말 많았다. 몇 회분을 연속으로 몰아서 찍다 보니 하루에 세 번 키스한 적도 있었다"며 "서로 처음이다 보니까 모든 것들이 다 낯설고 어색한 느낌이 있어서 '애정신 할 때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나중엔 되게 편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창엽은 "실제로는 상지 누나가 2살 많은데 극중에서는 제가 더 나이가 많은 걸로 나온다. 촬영장에서 '누나' '누나' 하면 연기할 때 조금 어색한 부분이 나올 거 같아서 두 번째 회식 때 '누나. 편하게 부를게요'라고 했다. '지호야' 같은 반말은 아니고 '지호씨' 이 정도였다. 누나도 흔쾌히 '너무 좋다'고 했다. 말이 편해지니까 더 가까워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창엽은 '별별 며느리'에 이어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연출 이동윤, 이하 '이소소')에서도 한아름(류현경)과 알쏭달쏭한 러브라인을 형성한 이동훈 역으로 활약했다. 극중 이창엽은 장희령(장지혜 역)과 키스신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사실 희령이랑은 대사하는 내용보다 키스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고 운을 뗀 그는 "저도 민망했다. 애정신만 가득이라 두 분 다 한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니시리즈는 촬영을 길게 하지 않냐. '이소소'에서는 키스신이 많지 않았지만 여러 번 찍어서 '별별 며느리'와 비등비등하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며 "내 와이프가 된 상지 누나한테 미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창엽은 "상지 누나가 가끔 모니터링도 해줬다. '이소소'를 한창 찍을 때 '저 동훈 씨?' 하고 '이소소' 역할로 문자가 왔다. 어떻게 보면 웃길 수도 있지만 연기인데도 되게 미안하더라. 역할에서 우리 둘의 온전히 행복했던 시간이 있다 보니까"라며 "'미안합니다' 그렇게 답장을 보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