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③] 이창엽 "'감빵생활' 김성철, 한예종 친구 잘돼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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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1-29 17:33   HIT : 5,16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창엽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뮤지컬하다가 연극을 하고 매체도 했는데 배우로서의 정체성이 뭘까 많이 생각했어요. 주위에서 ‘넌 뮤지컬 배우야 탤런트야, 연극배우야 그래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게 뭔데’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왜 고민해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계속 준비하고 발전해 나가는 단계여서 아직은 찾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것들을 거치면서 배우고 정하게 될 것 같아요.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에요.”

이창엽은 연극과 뮤지컬을 아우르며 무대에 섰다. 여러 독립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왔다. 2015년 방송한 JTBC ’연쇄쇼핑가족’에서 사랑스러운 연하 남자친구로 등장하며 처음 TV에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MBC ‘별별며느리’, ‘20세기 소년소녀’으로 인상을 남겼다.

“공연에 재미를 느껴서 매체로 오면 차갑지 않을까 했어요. 공연은 연습할 시간도 많고 북적북적한 분위기인데 매체는 촬영만 하고 각자의 시간으로 돌아갈 거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유쾌하고 가족적이더라고요. 연기도 재밌었어요.

(‘별별며느리’) 감독님을 사랑해요. 감독님이 항상 매체를 시작하는 신인 배우들에게 현장에 즐기러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세요. 처음에는 긴장도 하고 부담도 됐는데 나중에 분량도 많아지고 멜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빨리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선배님들과 친구들 모두 다 잘해서 저도 득을 크게 보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

“시작은 매체인데 1년간 공연을 많이 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요즘 선배님들과 친구들이 잘돼서 행복해요. 최근에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김)성철이가 잘돼서 좋더라고요. 성철이와 친하고 공연 쪽에 있는 친구들과 거의 다 많이 친해요. 공연하는 친구들이 다 잘돼서 좋아요. 성철이는 인간적으로 봤을 때는 털털해요. 밝고 긍정적이고 힘들다는 말을 안 해요.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집중력이 너무 좋은데 그런 부분들을 본받고 싶어요.”

이창엽 역시 ‘별별며느리’에서는 훈남 변호사 차동주 역을,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류현경이 반한 부기장 동훈 역을 소화하며 빛을 보고 있다.

“작품을 끊임없이 하고 싶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간적인 배우가 되길 바라요. 영화도 하고 싶어요. 스릴러도 재밌을 것 같고요. 처음에 단편영화를 촬영하고 몇몇 영화제를 가면서 감독님과 관계자들을 알게 됐어요. 단편 영화, 독립 영화, 장편 영화 순으로 나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제 이름으로 할 수 있는 독립영화나 장편영화를 찍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